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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 문학의 기원과 어원, 속성문학 2024. 3. 9. 03:13
문학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속성이 있다. 과학이나 실용 지식과 대립되는 문학의 본질은 '언어예술'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예술은 음악, 미술, 무용, 문학, 건축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문학은 인간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경험을 언어와 문학적 장치로 표현하는 예술의 하위 장르로 규정지을 수 있다. 즉 언어예술로서의 문학은 예술적인 의장이 포함되어 있는 상상력에 바탕을 둔 미적 범주의 글이다.
문학의 표현은 주로 시, 소설, 극, 에세이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데,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 문화, 인간 심리 등 다양한 주제와 관점을 탐구하고 표현하는 예술적 행위이다. 또한 문학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본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과 감정에 공감함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인간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
문학은 언어의 힘과 예술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재해석한다. 문학 작품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인 문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한다. 또한 문학은 감정과 감성을 자극하며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존재에 대한 진지한 사색을 불러일으킨다. 문학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예술이다. 문학 작품은 언어와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영감과 감동을 전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관을 제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학은 인간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매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문학의 기원
문학의 기원설에는 다양한 학설이 있는데 크게 분류하자면 1) 심리적인 욕구에서 출발했다는 견해와 2) 사회적인 욕구에서 시작됐다는 견해 두 가지로 나뉜다. 심리적인 요구에서 출발했다는 견해는 예술의 창작심리, 다시 말해 예술본능을 중심으로 예술의 기원을 고찰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모방충동설, 유희충동설, 자기과시설 등이 있다.
모방충동설
모방충동설은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유래되었다. 예술이란 '자연의 모방'이라는 명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이라는 어휘에 그러한 시각이 내재되어 있다. 영어의 'art', 독일어의 'kunst'는 '모방의 기술', '모방의 기교'라는 뜻과 관련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은 인간에게 있어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는 기질이며,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모방을 잘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애초부터 모방을 통해 배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인간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다수의 여성들은 당대의 대표적인 패션 감각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방충동에 의해 패션 감각을 발전시켜 나가곤 한다. 모방충동설이란 그러한 충동이 예술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칸트의 유희충동설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권위 있는 견해로 인정됐다.
유희충동설
유희충동설은 말 그대로 인간에게는 본디 유희본능이라는 성향이 있다고 보고, 이러한 유희본능에서 예술이 탄생한다는 시각이다. 스펜서는 "사람에게는 원래 유희본능이라는 게 있다. 이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다른 동물보다 한층 높은 자리에 있게 한다. 다른 동물들은 종족보존과 생명보존을 위해 모든 정력을 바치지만 사람은 그것뿐만 아니라 정력의 과잉이 있기 때문에 넘쳐나는 에너지를 유희추구에 사용하게 되며, 그것이 밖으로 표출된 것이 예술이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주장에 따르면 예술은 실제생활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예술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 활동이며 무목정성의 소산인 것이다. 보상을 전제로 한다면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속적인 상품에 지나지 않지만, 보상을 초월하게 될 때 예술은 창조성이 빛을 발하게 된다.
자기과시설
한편 허드슨은 예술은 자기를 과시하려는 본능에 의해 창작된다는 자기과시설을 주장했다. 허드슨(W. H. Hudson)은 <문학연구서설>에서 문학을 만드는 인간의 심리적 동기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동기를 제시했다.
- 우리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기표현의 욕구
- 우리들이 인간과 그 활동에 흥미를 가지는 것
- 우리들의 현실 세계 및 공상 세계에 대한 흥미
- 우리들이 형식을 형식으로서 기뻐하는 마음
사회적인 욕구
예술이 사회적인 욕구에서 발생하게 됐다는 견해로는 헌(Y. Hirn)과 그로세(E. Grosse)의 발생론적 기원설이 있다. 헌과 그로세는 원시 인류사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현상을 사회성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헌과 그로세의 학설은 사실 유희충동설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유희는 현실생활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회복시키고 생기 있게 만들기 위한 필요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헌은 <예술의 기원>에서 예술은 유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전제하고, 가령 원시시대의 어떤 종족의 장식품을 연구해 보면 오늘날의 우리에겐 단순한 장식품으로 보이는 물건도 옛날에는 그들 종족에게 매우 실제적인 쓸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예술의 발생은 실제생활과 관련돼 있고 실용성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헌은 개개인의 노동과 협동노동을 자극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있어 예술이 필요하다며 오스트레일리아 토인들, 나일강 뱃사공들의 노동요를 예로 들었다. 이와 비슷한 시각으로 예술의 기원을 바라보았던 타일러도 저서 <원시문화>에서 인간의 문화제도와 인공물들이 선대 사회로부터 주어진 패턴들의 반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련의 견해들은 모두 예술의 기원을 심미성이 아니라 실용성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는 학설이다.
문학의 어원
문학(literature)이란 말은 원래 라틴어 litera에서 온 것으로 '언어로 된 모든 글'을 의미하는 letter와 같은 개념이었다. 나무껍질을 벗겨 동물의 뼈로 글을 쓴 것이나 동굴 벽에 써 놓은 글도 모두 litera의 범주에 들어간다. 따라서 예술적인 글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글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문학의 원초적 개념이다. 하지만 오늘날 문학의 개념은 예술적인 의장이 포함되어 있는 글, 다시 말해 상상력에 바탕을 둔 미적인 범주의 글만을 포함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문학의 속성
인간은 누구나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를 가진 존재로서 진선미의 균형과 조화를 이룬 전인격체를 지향한다. 예술은 진과 선을 바탕으로 근본적으로 미를 추구하는 장르라 말할 수 있다. 예술(art, kunst)의 어원은 라틴어 'ars'로 '조립하다, 궁리하다'라는 뜻으로, 어려운 과제를 솜씨 있게 해결할 수 있는 특수하게 숙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과 경험의 중간인 '테크네'를 1) 생활상의 필요한 기술과 2) 기분 전환과 쾌락을 위한 기술 두 가지로 나누고, 후자를 예술로 간주했다. 예술에 해당하는 음악, 미술, 무용, 문학과 같은 장르들의 공통점은 바로 '아름다움(미)'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예술인 문학 역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예술적 언어, 문학적 언어는 내포를 통한 언어의 사용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언어의 외연적인 면을 개념 지시라고 하면 그 내포에 의한 사용을 함축적 의미에 의한 사용이라 할 수 있다. 즉, 문학적 언어는 함축적 언어의 사용에 의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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